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있는 뷰 좋은 레스토랑 “예전”.
분위기 좋은 예스럽고 포근한 경양식 맛집 방문기
월미도 하면 떠오르는 것은?! 갈매기, 삐걱삐걱 놀이기구, 연인들, 조개구이, (바가지??)
프러포즈 장소였기도 했던 월미도는, 제 마음 깊숙한 곳의 고향과도 같은 곳인데요. 그런 꽉 사장조차 요즘엔 자주 가지 않았네요. 바다 보러, 아니 클럽 72 파3 간다는 핑계로 월미도까지 쫙 드라이브를 하고 왔어요. 이곳은,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바닷가 인근에 쫙 조개구이 집이 있고 조개 팔고 회 팔고 해물칼국수 팔고 그렇답니다. 오늘은 mz감성과 반대로 경양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오래되고 깨끗한 그리고 포근한 “예전”이라는 월미도 레스토랑을 리뷰합니다.
월미도의 문화의 거리 중간쯤에 위치한 카페 겸 레스토랑 “예전”. 콘크리트을 덮고 있는 담쟁이가 참 90년대스럽고 따뜻해 보이네요. 처음 이곳을 갔을 때는 뷰맛집으로 소개받아서 방문했었답니다. 2층 창가 쪽에서 보면 월미도 바다뷰가 쫙 펼쳐진답니다. 노을이 걸친 시간에 가시면 굿!
인기메뉴
- 예전정식 (29000원)
-돈가스, 부챗살구이, 생선가스, 홍합 등 한 그릇에 나옴
-점심엔 런치 스페셜로 한 판에 나옴 (5000원 저렴)
-팥빙수도 구성이 좋은 편 (14000원)
- 주차
가게 뒤편 무료주차장 작게 있음
월미도의 40년 된 오래된 레스토랑
-뷰맛집에서 돈가스부터 함박스테이크, 부챗살구이, 와인까지
2층에 올라오면 창가 주변으로 바다가 보여요.
모노레일 지나가는 모습도 보이고~ 선셋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니 오후 5시 전후로 방문해서 천천히 식사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녁 기준으로 29000원짜리 예전정식을 시켰답니다.
빵과 샐러드, 수프와 생크림, 피클이 나옵니다. 수프마저도 요즘 느낌이 아니라 삼삼하니 옛날 맛입니다. (옛날맛이란 무엇?) 인스턴트 향 나고 계속 끌어당기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아주 순한 맛!
지인들은 함박스테이크가 낫다, 돈가스가 낫다. 아니다~ 이 집은 팥빙수가 가장 낫다라고 의견이 분분한데, 시끌벅적하고 젊은 친구들 엄청 많은 곳을 선호하지 않는 날엔 만장일치로 이곳“예전”을 갑니다. 예전정식을 시키면 한 판에 부챗살스테이크와 돈가스, 생선가스, 홍합, 김가루 주먹밥이 나옵니다.
맛은 기본에 충실하고요. 기대를 안 한 부챗살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고퀄리티의 맛은 아니고, 우리가 알던 그 맛! 자극적이지 않는, 요리 잘하는 엄마가 해주는 맛이라고 해두죠. 정식을 주문할 때 글라스 와인이 4000원이라 애주가인 제가 시켜보았는데요. 1865보다 많이 부족한 풍미였지만 분위기를 즐기기엔 딱 좋았답니다. 창밖은 갈매기가 새우깡 먹으려고 사람들 주변에서 날고, 때때로 원치 않는 트로트 버스킹(?)을 해대고 탕후루를 먹으며 활기 넘치는데! 조용한 이곳, 와인색 카펫 깔린 노포 레스토랑에서 식탁보를 두른 테이블에서 여유있게 칼질을 하고 있는 꽉 사장. 맛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맛. 통창이니 한 입 먹고 밖을 보기~ 노을을 보며 셀카 찍는 일행들. 한 템포 쉬어가고 싶을 때 부모님 모시고 다음 분기쯤 한 번 더 들르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가게 안에서 찍은 노을 뷰 공유!
총평
-예전정식을 시키면 골고루 조금씩 다 먹을 수 있어요
-월미도 안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40년 된 분위기 맛집
-노을이 질 때쯤 방문하면 좋은 뷰 레스토랑(2층 창가 추천)
-창 없는 쪽에 단체석도 있어요
-스파게티도 평타 이상(아이들이 잘 먹는 편)
-카페 메뉴도 있어요
-가성비가 엄청 좋진 않지만 관광지 안에서는 비싸지 않은 편
-오래된 식당이나 깨끗하게 잘 유지가 되어있어요
경양식 레스토랑 “예전”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 43-2
매일 12: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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