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시 꼭 사야 할 주류, “레몬사와”
맛있게 먹는 팁!
음식에 언제나 진심인, 소주와 맥주와 위스키에도 진짜 진심인 꽉 사장입니다. 오늘은 지인이 일본 여행 후 열 병이나 공수해 온 일본의 인기 술인 “레몬사와”를 공개합니다. 무려 1.8리터짜리로 들고 왔으니, 캐리어에 옷은 하나도 안 가져갔나 봅니다. (크큭)
“사와”란?
소주 또는 보드카와 같은 증류주에 소다, 과일즙을 섞은 음료를 뜻하는 일본말.
일본 마트에서 파는 것 중 유리병에 든 것은 너무 작아서, 업소용만을 찾아다녔다는 나의 절친! 자랑스러웠답니다. 칭찬해! 플라스틱이지만 사방에 깔린 애주가들이 득달같이 달려들 것을 아는 자!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까지~ 사랑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병은 25도짜리 원액이므로, 탄산수나 물에 타 먹으면 됩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2만 원이 안 되는 가격!
달콤한 듯 새콤한 듯 술향이 나는 기분 좋은 맛!
-숙취 없이 깔끔한 레몬사와의 매력
소주와 맥주파, 가끔은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저는, 소주에 과일 탄 과일소주를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단 맛이 싫어요. 음료도 아니고 술도 아닌 달짝지근한 맛은 NO! 그런데 주당의 입맛에도.. 이 레몬사와는 쭉쭉 들어가는 마법!
레몬사와 먹는 방법 (얼음은 필수)
표준 매뉴얼
- 레몬사와 원액 1 : 탄산수 3 (6도)
- 레몬사와 원액 1 : 탄산수 2 (8도)
애주가들 매뉴얼 (고수-중수-하수 순서)
- 레몬사와 원액 1 : 물 1 : 레몬즙 한 바퀴 (체감상 21도, 위스키처럼 속이 뜨끈해지는 맛)
- 레몬사와 원액 1 : 물 2 : 레몬즙 두 바퀴 (체감상 11도, 진한 하이볼 느낌)
- 레몬사와 원액 1 : 물 3 : 레몬즙 두 바퀴 (체감상 6도, 애주가들은 술집 과일소주처럼 음료맛을 느낄 듯)
일단 처음 들이킬 때의 향이 아주 좋아요. 레몬소주 싫어하는 나인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기분이 좋은 향이 나며 알코올 맛도 나서 첫 잔은 1:1 비율로 세게 갔어요. 그리고 일본 현지에서는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서 넣어주는데, 그냥 물과 얼음만 띄워도 충분히 느낌 납니다! 해보시길! 단맛을 줄이려고 생레몬을 짜 넣거나 레몬즙을 따로 넣는다는데 확실히 넣어야 해요.
저는 요즘 레몬사와의 맛이 다시 그리워져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대체할 만한 술을 한 개씩 데려온다는...(1프로라도 비슷하겠거니 하며 타이거 레몬, 노티드 레몬 하이볼)
그나마 노티드는 도넛의 팬이기에 하이볼도 좋게 보려고 몇 개 사 왔어요. 탄산은 하이볼 치고 생각보다 강하고 단맛은 좀 많이 나는 것 같으나, 달달한 거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겠죠.
엔딩사진은 레몬사와와 잘 어울리는 곱창!! 아주 괜찮은 조합이었음!
레몬사와 총평
-묘하게 덜 달고 상큼하지만 술맛이 잘 느껴지는 하이볼?!
-맥주가 배부를 때 만만하게 대체제로 굿
-주량에 따라 도수 조절 가능해서 굿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굿
-나를 포함해 숙취가 별로 없다는 많은 이들의 경험
-단점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움
-애국자라서 찝찝하게 먹지만 이 레몬사와 원액만큼은 사수하겠다는 내적 갈등
-현지에서 사 오면 가성비 최고지만, 직구하면 가격이 더블에 더블이 되어 현타 옴(관세, 부가세, 주세, 교육세는 또 무엇)
-그냥 오늘 마지막에 쓰고 싶은 문구, 사랑해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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