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나만 알고 싶은 제철 왕새우 맛집!
대하를 빼고 모든 것을 챙겨가도 되는 김포 대곶의 신선한 대하 양식장
세상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참 많아요! 문제는 우리의 기동력(?)과 자금사정이죠. 꽉 사장은 오늘도 맛있는 한 끼를 위해 몸부림칩니다. 오늘은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다녀온 대하 맛집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포스팅을 하기 싫을 정도로 나만 알고 싶은 집입니다. 심술을 부릴까 말까 했지만, 좋은 정보는 함께 나누자는 마음에 손을 움직입니다.^^ 먼저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아무것도 없이 가면 안 됨!
이곳은 젓가락부터 내 앞접시, 소주잔, 물컵 등을 다 챙겨가야 하는 곳입니다. 제공해 주는 것은 오직 대하를 위한 버너, 소금 깐 냄비, 집게와 가위. 끝.
2) 대기 시간이 1시간이 넘을 수 있으니, 주말 피크 시간에는 피하든지 차에서 대기!
3) 주차 공간이 100대이나 들어갈 수도 없을 때가 있으니 인내심을 지참!
4) 등받이 없는 플라스틱 의자이니 노약자나 영유아는 불편할 수 있음
-가게 자체가 대형 비닐하우스 느낌이고, 화장실은 밖에 있습니다.
단점일 수도 있지만 지금부터는 장점을 말하자면!
술, 음료, 밥, 밑반찬, 고기 등(현장에서 취사는 안되나 외부음식 모두 반입 가능) 모든 것을 싸 올 수 있어요.
피크닉을 좋아하는 꽉 사장에게는 완전 희소식입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젓가락부터 컵라면까지! 장을 꼭 보고 오세요. (어떤 분은 펜션 방문을 하는 것처럼, 큰 박스 몇 개에 싸오신...ㅋ) 대하 구매는 카드 가능, 초고추장 구매는 현찰만 가능! 1천 원을 받고 있었어요. 참고로 제가 생각한 꼭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수기는 있음)
약암양식장 방문 전 준비물
술! 음료! 육류(다른 식감을 위해서 족발이나 편육이나 머리 고기 추천), (밥), 목장갑 및 비닐장갑, 컵, 젓가락, 컵라면, 김치류, 물티슈.
탱글탱글한 제철 대하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양식장
-외부음식 및 술 반입이 가능한 대하 구워주는 곳
왕새우가 나오는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영업하는 약암양식장은,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하는데요. 어찌 이런 곳은 찰떡같이 잘 아는지, 슬금슬금 차들이 많아집니다. 현재는 1kg에 35000원 정도 하는데요. 다른 음식을 챙겨갔어도 제철 대하는 무조건 옳기 때문에 4인 기준 2kg 이상은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1) 먼저 하우스 내부에 자리를 잡는다! 2) 자리에 바로 착석 가능하면, 바로 옆 수조 쪽에 가서 대하 결제를 하고 통에 대하를 받아온다.(자리 잡기 전에 대하부터 사고 서서 대기하면 아무래도 팔딱임이 덜하니까요.)
양식장에 직접 온 만큼, 엄청난 크기의 호수(?) 느낌의 양식장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팔딱팔딱 뛰는 대하가 한가득입니다! 착석을 하고 대하 바구니를 내려놓으면 직원 아저씨가 와서 알아서 대하를 넣어줍니다. 저는 생새우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일행과 함께 몇 개씩 꺼내 먹다 보니 다시 대하 사러 출동!
1시간을 기다려서 드디어 착석한 보람이 있네요. 생새우도 탱탱하니 맛이 있고, 잘 쪄진 대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살아있을 때 바로 찐 신선함이란! 달달하니 감칠맛이 최고랍니다. 더구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술 먹고 마음껏 떠들어도, 모두가 즐기고 있기 때문에, 포장마차 느낌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약암양식장이에요.
에어프라이기도 한쪽에 비치되어 있어서, 새우 머리를 구워보았습니다. 정말 별게 다 있고 별게 다 없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후훗. 마무리는, 에어프라이기 옆에 있는 새우육수를 넣은 컵라면! 육수는 마련되어 있고 살짝 새우 향은 났는데 엄청 깊은 맛은 아니에요. 그냥 뜨거운 물보다 훨씬 낫다는 거죠. 그래도, 새우값만 내고 모든 것을 다 먹고, 버리고 올 수 있다는 특장점! 분리수거만 제대로 해주면 되니, 고객의 입장에서 사장님께 그저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신선한 대하를 실컷 영접할 수 있어서 일주일마다 가야 할 것 같아요.
총평
-엄청 실한 대하를 바로 잡아 쪄먹을 수 있는 곳!
-술부터 모든 음식이 반입 및 취식 가능(버너에 다른 무엇을 굽는 것은 안됨)
-일회용품 등 모두 개인이 챙기기
-화장실 및 자리가 불편할 수 있음
-새우 육수에 먹는 후식 컵라면을 꼭 챙겨가길 바람!
-매장 내에 에어프라이기로 새우머리를 튀겨보길 바람!
-11월까지 딱 2달 반만 현장에서 먹을 수 있으니 부지런히 재방문할 예정!
약암양식장
김포시 대곶면 약암로 583
매일 10:00~21:00 (브레이크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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