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즐거움

<부산 해운대 맛집-해운대 기와집 대구탕> 여행객의 성지

파이아 꽉사장 2023. 1. 2. 12:14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맛집
대구탕 딱 하나의 메뉴, 해운대 기와집 대구탕


오랜만에 급한 일정으로 방문하게 된 부산~
갑자기 왔다가 갑자기 떠나도 꼭 들렀다 가는 곳이 있어요.
한 그릇 뚝딱 하고 가면, 전날 뭉쳐 있던 속도 풀리고~
아이에게도 영양 만점 아침식사를 먹였다는 부모 만족도도 높아지는 곳, 부산 달맞이길에 있는 해운대 맛집.
해운대 기와집 대구탕입니다.

해운대기와집 대구탕

부산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달맞이길에 위치한 대구탕집.
담벼락에 철거 반대 이야기가 있는 거 보니, 이 아래쪽 기와들은 밀릴 것 같네요.

안채와 별채 등 테이블이 꽤 많고요.
주차요원도 3명이나 있습니다.

해운대 기와집 대구탕 메뉴

대구탕 13,000원.
단일 메뉴라 메뉴 고민 할 것도 없고!
회전율도 꽤 좋아요~
소주와 맥주를 드시는 분도 있지만 보통은 해장을 위해 후루룩 먹고 나갑니다.
가격은 갈 때마다 천 원씩 오르는 것 같네요.

해운대기와집 별채 내부

바다뷰 통창은 언제나 옳습니다.
타지는 눈이 안 녹고 인도에도 쌓여있는데 부산은 10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겨울 바다 느낌이 안 날 정도로 따뜻.
잔잔하고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를 식당 내부에서 볼 수 있어요.

부산 해운대기와집대구탕 내부

드디어 나온 대구탕.
기본이 아주 하얀 지리탕으로 나옵니다. 빨갛게 드시려면 옆에 있는 다진 양념을 넣으면 되는데 아주 맵습니다~ 그냥 그대로 드시는 것을 추천!
큰 대구 토막 두 개 정도에 크게 무 하나를 얹어서 큰 그릇에 줍니다.
엄청 큰 생선을 써서 그런지 씹는 맛도 좋고 살도 많고 부족하지 않아요~

밑반찬 구성은
무말랭이, 미역줄기, 두부조림, 김치, 무양파 장아찌, 마른김, 간장.
김치류나 무말랭이 빼고는 그때그때 바뀝니다.

그 어떤 반찬이라도 크게 튀지 않고 대구탕을 적절하게 잘 받쳐주는 정도입니다. 저는 언제나 메인 메뉴인 이거, 대구탕 하나 보고 오는 거니 상관없습니다.
제 일행은 어디를 가나 메인만 먹고 밑반찬 1도 안 먹습니다.

국물맛은 조미료 그런 맛이 아니고 큼지막한 대구를 여러 마리 넣고 푹 끓이고 무의 시원함이 얹어진 담백한 맛이에요.
글로 설명하는 건 참 한계가 있으니 과음하시고 해장하실 분들, 숙취에 아주 잘 받는 국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술 못하시는 우리 어머님들 세대도 엄청 오십니다~ 오늘도 후루룩 내돈내산 든든한 한 뚝배기 하고 떠납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 왠지 천 원 더 올라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달맞이길의 오랜 기와집들을 철거한다면
가게 앞 뷰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도 궁금하기에! 2023년 안에 한 번 더 와보려 합니다.

계묘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꽃길만 가요. 우리!




해운대기와집대구탕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04번 길 46
영업시간: 매일 8시-21시
주차 가능(차키 두고 내리면 알아서 해줌)

p.s. 피크 시간에는 오픈런해야 하니 식사 시간을 빗겨서 방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