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맛집, 청파 쌍대포 소금구이 본점!
숙대 맛집으로 돼지고기 껍데기, 점심특선 제육까지.
택시 기사님들도 사랑하는 찐 노포의 매력에 빠져보기
서울 용산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점심까지 먹고 들어왔습니다. 혹시 서울역 근처, 용산역 근처, 숙대 맛집을 찾아~ 낮부터 반주할 곳을 찾고 싶은 분들이나 노포의 느낌을 느끼고 싶은 분들, 미식가 분들은 이곳을 쉽게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바로 청파 쌍대포 소금구이 본점입니다.
내돈내산! 추억은 역시 돈으로 사는 거죠. 세월이 지나도 애주가들과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이 거리.. 사진으로도 담아보았습니다. 연예인의 맛집이자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특히 넷플릭스 백스피릿에서 백종원 아저씨가 나와서 익히 들 아실 줄 압니다. 하지만 옛날 사람인 저는... 시그널에서 이제훈이 먹던 오므라이스 식당으로 저장ㅋㅋ화장실도 남녀공용이고 변기도 한 개뿐이라 남녀가 같이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노포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소개팅 첫자리에서는 여자가 싫어할 수 있으니 주의!!! 숙대 맛집으로 안내할게요.
용산 추억의 노포들, 맛집의 향연!
청파 쌍대포 소금구이 본점 - 서울목해장국 - 삼일기사식당 - 삼일숯불갈비.
숙대 맛집이라고 불리는 이 라인은 솔직히 정말 너무합니다. 들어가지 않고 배길 수 없는 맛집 옆에 맛집, 또 맛집. 날 밝을 때부터 밤까지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택시 기사님들 차량까지 주차 전쟁을 벌이며 대기 타는 곳입니다. (손님 내려주려고 깜빡이 켜고 정차하는 거 아니고요. 기사식당 맛집 라인)
용산 맛집과 맛집을 지나 찾은 레전드 맛집, 청파 쌍대포 소금구이 본점의 내부로 들어오면 서빙을 하는 이모님이 물어봅니다.
“고기요? 식사요?”
저는 이번에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했기에 식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쭉쭉 안으로 깊이 들어가라고 해요.
출입문과 가까운 쪽은 고기 굽는 손님들로 채우고 밥 위주로 얼른 먹고 빠지는 손님들은 안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여기서 경험자의 팁!
식사만 하러 가시는 분들은, 고기 냄새가 머리부터 양말 끝까지 배기 때문에 미리 각오를 하시길 바랍니다~
얕은 마음을 가진 저는 잘 모르겠지만 식사하는 분들을 출입문쪽으로 안내하면 좋겠는데ㅠ 어쨌든 줄 서서 기다린 것도 나요, 그냥 가면 나만 손해니 깊숙하게 가게 끝까지 또 들어갑니다.
나처럼 안까지 들어온 분들ㅋㅋ얼른 먹고 가기엔 너무 아늑하잖아! (ㅋㅋ)
식사 메뉴는 뒤로 하고, 이곳의 인기메뉴를 미리 알려드리자면... 일삼꼬들+통갈매기살+항정살과 한방돼지껍데기+순두부찌개가 있는 쌍대포 모둠 스페셜 세트입니다.
6만 5천 원!
이모님이 잘 구워졌나 왔다 갔다 하시고, 소주도 살얼음이 낀 술을 가져다주십니다. 이건 못 참지!!
글을 쓰다 보니 내일 출발 각!
셀프코너가 있는데 이곳에서 팽이버섯 등 밑반찬을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칼집 잘 베어든 너덜이 삼겹과 간장 묻은 생깻잎, 살얼음 무생채와 씻은 묵은지의 조합은 최고이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갈치속젓도 콕 찍어!
(후식으로 시그널 이제훈의 오므라이스와 추억의 도시락과 냉면, 라면 등등이 맛있지만 위장은 하나이기에 여럿이 오시면 조금씩 다양하게 다?! 시켜도 좋아요~)
꽉 찬 메뉴판의 글자수처럼 술이 술을 부르는 고기와 안주들... 공포스러운 칼로리를 뒤로 하고 계속 쳐다보고 외우고 싶어 집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점심 때는 어떤 상차림을 주시는지 소개합니다. 저희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까지 무조건 밥이 맛이 있어야 반찬도 넘어간다 주의라서 밥집에 가도 쌀이 좋아야 기분 좋은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곳은 1인 솥밥으로 맛있는 밥 냄새를 풍기며 제 만족도를 업업업 시킵니다. 쌀밥을 덜고 물 부어 누룽지 만드는 건 아주 쉽죠?!
청파 쌍대포의 식사 추천 조합
제가 쌍대포에서 자주 먹는 식사 궁합입니다.
제육+김치찌개+계란말이 추가!
가격은 각 메뉴별 1인분에 1만 원 미만이고, 사진에 보이는 제육은 2인분입니다. 대식가라 혼자 먹어도 기본 2인분입니다.
제육은 양배추의 식감과 불맛이 느껴지는 돼지고기가 다하는 맛인데요. 엄청 달거나 엄청 매운 것을 싫어하는 제게 안성맞춤입니다. 김치찌개는 뭐!! 마포 굴다리식당과는 또다른 매력의 입맛을 당기게 하는 맛! 살짝 새콤한 끝맛이 너무도 좋아요. 찌개로 입가심 가능!
계란말이는 간이 안 되어 있고 구석에 뿌려진 케찹으로 셀프 간을 맞춰 입에 넣으시면 됩니다. 김치찌개에 계란이 없으면 왠지 서러움....
청파 쌍대포 소금구이 본점의 총평
-서울 시내 한복판에 옛 것의 추억에 빠지기 엄청 좋은 노포
(경고! 깔끔한 거 좋아하고 등받이 있는 편한 의자 필요한 분은 가면 안 됨!)
-주당들은 특히 살얼음 소주를 조심 (과음을 부르는 날)
-미식가는 평생 한 번 이상 다녀가 볼 것
-유모차는 불편할 겁니다
-불편한 분과 편하게 속 터놓고 한 잔 하고플 때 방문하면 최면 건 것처럼 부드러운 속 이야기가 나오는 곳.
-어떻게 찍어도 정감 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 좋은 신선한 고기! 비주얼 맛집!
-내가 계산하지 않고 찐친들과 공금으로 먹으면 더 맛있음ㅋ
청파 쌍대포 소금구이 본점
일-목 9:00-22:50
금, 토 9:00~ 23:50 (1시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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