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즐거움

<황솔촌 수완점> 전남 광주 맛집 of 맛집! 돼지갈비와 애호박찌개! 가족모임, 회식, 손님 오면 여기.

파이아 꽉사장 2023. 1. 27. 01:56
전라남도의 맛집 중의 맛집, <황솔촌> 수완점.
양념 돼지갈비와 꿀조합! 애호박찌개 추천.
가족 모임이나 회식, 먼 손님이 찾아오면 가는 식당 중 한 곳.


설명절에 돼지갈비는 좀 드셨습니까?
연휴에 탈탈 털린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미식의 시간으로 한 끼 힐링을 하실 분들은, 황솔촌을 알아두시면 평생 좋은 꿀템이 될 것 같아요. 꽉 사장은 명절이 지나면 지갑까지 가벼워져서 허약해진 멘탈도 잡을 퀄리티 있는 보양식이 시급합니다!

황솔촌의 역사

-지역민의 추억이 서린 로컬 갈비 맛집, 황솔촌.

황솔촌은 전남 광주에 있는 역사 깊은 갈빗집인데요.
졸업식 때도 들르고 생일날에도 방문하고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께 인사드릴 때도 가고 연말 회식에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장소로...(이쯤 되면 뭐 그냥 광주의 소울 식당 중 한 곳!)
지역 주민들의 추억과 사랑이 담긴 찐 로컬 맛집이라 할 수 있답니다. 꽉 사장과 제 주변인들은 광주에서 돼지갈비를 먹고 싶을 땐, 나정상회 아니면 황솔촌. 딱 두 군데를 최고로 칩니다.

황솔촌 수완점 외부

그중 황솔촌은 1989년에 민속촌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이래, 양념 돼지갈비로 광주에서 잔뼈 굵은 갈비 맛집이 되었다네요. 현재까지 광주 안에 크게 세 군데나 있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동네 맛집임을 아실 것 같네요. (이젠 동네라고 하기엔 황솔촌의 몸집이 황소급ㅋ)
광주에 세 군데가 있는데 같은 집이라서 맛은 다 비슷하니 제가 최근에 다녀온 황솔촌 수완점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테리어도 고풍스러워요!

메뉴

-주메뉴

양념돼지갈비 17000원 (1인분/250g)
마늘돼지갈비 17500원 (1인분/200g)
매운 돼지갈비 17500원 (1인분/250g)
생돼지갈비 19000원 (1인분/200g)
구워 나오는 군갈비 18500원 (1인분/굽기 전 250g, 구운 후 150g)
소갈빗살 23000원 (1인분/180g)

-식사류

군갈비(1인분) + 압력솥밥/비빔냉면/물냉면 중 택1
=>(평일 11:30-14:00) 20000원
특왕갈비탕+압력솥밥 13000원
애호박찌개+압력솥밥 11000원
후식누룽지 3000원
후식애호박찌개 5000원 (공깃밥+반찬 나옴)

-냉면류

쟁반냉면 16000원
물냉면 9000원
비빔냉면 9000원

-기타

소주/맥주 5000원
복분자 15000원
음료 2000원

배고플 때마다 보려고 찍어둔 황솔촌 돼지갈비 메뉴판.
사진 참 못 찍는 꽉 사장. (괜찮아. 잘하는 게 어디 있겠지.)
비록 사진이지만 갈비의 칼집이 예술이군요.
오래 다닌 식당은 모든 메뉴가 가격이 500원씩 오르고 있어서 물가상승을 체감합니다.
예전엔 만 원대 초반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17000원대...
돼지갈비 값도 오르고 냉면 값도 오르고~ 월급은 안오르고ㅠ

황솔촌의 주메뉴&기본반찬 이용팁

-편리한 무한리필 샐러드바(반찬바)

불티나게 손님상으로 달려가는 메인디쉬는 바로 돼지갈비!
국내산 돼지갈비 부위만을 잘 골라내어 황솔촌의 비법 양념에 재운 후 숙성을 거쳐서 손님상에 오르는데요.
매운 거, 마늘양념, 군갈비, 소갈빗살 등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본 결과 단연 1등은 양념돼지갈비입니다. 마늘돼지갈비는 말 그대로 마늘양념에 잘 숙성했다고 하는데, 구울 때 간 마늘 같은 알갱이들이 보입니다. 맛은.. 마늘양념도 매운 양념도 제치고 양념돼지갈비가 1등입니다. 함께 먹었던 일행 중에서 맛에 관해 컴플레인이 있던 적이 없던 단 하나의 메뉴~
(가격도 가장 쌈ㅋ)
언제나 주력 메뉴를 시켜야 호불호 없습니다.
남녀노소, 아이, 할아버지, 할머니 다 좋아하십니다.

기본찬은 양배추샐러드, 양파절임, 쌈무, 생미역무침, 겉절이, 마늘, 쌈장, 쌈채소.
반찬이 부족하면 매장 중앙의 셀프바를 이용하면 됩니다.
채소 같은 경우는 기본찬으로 상추와 깻잎만 주는데, 셀프바에서 배추와 케일 등 쌈채소 종류가 더 있으니 귀찮아도 몇 번은 다녀오시길!

메뉴판처럼 실제 황솔촌 수완점의 양념돼지갈비에도 촘촘하게 칼집이 나있습니다~ 빛깔 좋고 잔잔바리(?)살이 아닌 꽤 크고 실한 덩어리 갈비 부위입니다.

황솔촌의 양념돼지갈비

돼지갈비 맛집의 핵심은 좋은 숯, 좋은 불판, 좋은 고기.
참 쉽죠이?
불판도 자주 갈아주고 신경 써주심.
하지만 구워 나오는 군갈비가 아닌 이상 우리가 구워야 합니다. 양념임을 감안하지 않고 너무 방치하면 숯덩어리를 드실 수 있으니 한 명이 집중해서 잘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황솔촌의 마늘돼지갈비

이쯤 해서 황솔촌 마늘돼지갈비의 비주얼 한 번 보고 가실게요. 전문가의 손질 스킬이 예사롭지 않아요. 길게 잘 뽑았네요. 굽다 보니 마늘이 익으며 고소한 향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다 구우면 그 좋은 냄새와 마늘 비주얼은 고기에 스며들어서.... 결국 그냥 갈비 굽는 쪽으로 가서 먹게 되지만ㅋ 부모님은 마늘돼지갈비도 고소하다고 하시네요.

단짠단짠의 조화. 황솔촌의 돼지갈비는 그렇게 짜지 않아요. 그렇게 막 달지도 않고요. 달고 짠 것을 싫어하는 저에게는 적당한 이런 맛이 참 좋아요. 자주 먹는 상추를 최소화하고 케일쌈을 만들어서 한 톤을 먹었습니다. 비싸고 몸에 좋은 것은 몸 안에 쟁여두기!

공깃밥을 시키면 김치와 배추된장국을 줍니다.
밥맛이 아주 좋아요. 음! 역시 한 번도 밥맛에 실망한 적 없는 황솔촌. 엄청 좋은 쌀을 쓰고 엄청난 압력솥에 밥을 하나 봅니다. 솥밥 안 시켜도 아주 만족!

아이들에게는 후식 냉면 안 주면 섭섭하죠! 회색빛의 시원한 냉면 한 젓가락에 단짠 돼지갈비를 돌돌 말아서 한 입에 넣어주는 법을 가르칩니다. 고기도 먹어본 녀석이 나중에 제대로 잘 먹으려니..!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산교육이자 미식가의 길! 얘야, 돼지갈비는 꼭 국내산으로.. 숯불로.. 숙성 잘 시킨 곳으로 찾아가서 먹도록 하여라~

황솔촌 수완점의 애호박찌개

황솔촌 수완점에 올 때면 마무으리는 역시 냉면? nono. 누룽지? 노노! 애호박찌개입니다.
애호박찌개는 전라남도 광주의 대표 음식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저는 예전부터 접해온 터라 아주 익숙한 음식입니다.

애호박을 잘게 채를 쳐서 돼지고기도 잘게 썰어 넣고 (기호에 따라 두부 정도 넣고) 고추장으로 기본 맛을 냅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더더 고소하고 시원하고 감칠맛 대폭발!
마지막 한 그릇 남은 애호박찌개를 공깃밥에 넣어 자글자글 따뜻하게 신경 써서 먹어요~ 마지막 남은 돼지갈비도 정성껏 구워서 애호박찌개죽(?)에 얹어 먹어요.
삼겹살 먹은 후에 된장밥을 먹듯, 돼지갈비 후에는 애호박찌개로 마무리 해줘야 개운하게 마침표를 찍습니다. 적당한 탄수화물은 장수를 부르는 법.
그 결과..과식은 내 몫이지요!

황솔촌에서 하얗게 불태운 어느 저녁의 종이 한 장.

>_<

총평

사돈어른을 모시는 마음으로 고객을 모신다는 황솔촌의 모토!(생각만 해도 어렵고 잘 보이고 싶은 관계)
오늘은 황솔촌 수완점 방문기를 포스팅했는데요.

-퀄리티 있는 갈비 한 점이 생각날 때!
-접대를 잘하고 싶을 때!
-부모님과 가족들 몸보신을 시켜주고 싶을 때!
-전라도 광주를 방문할 일이 있을 때!

황솔촌에 들르셔도 후회 안 하리라 믿어요~


황솔촌 수완점
광주시 광산구 장신로 19번 안길 23 (장덕동 1457)
매일 11:30-22:00

전화 062-943-9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