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즐거움

<서울 근교_김포 카페 “산보”> 마음이 복잡할 때 가는 시골뷰의 조용한 카페

파이아 꽉사장 2024. 1. 2. 16:36
서울 강서구에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조용하고 작은 카페. 사람이 싫어질 때! 자연으로 치유받고 싶을 때!
논밭뷰와 하늘과 산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카페 산보 방문기!

기러기가 벼이삭 주워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 분?!
이곳에 가면 종종 볼 수 있어요. 서울 강서구에서 가까운 김포 고촌읍의 시골 작은 카페, 산보를 다녀온 꽉 사장의 후기입니다.

김포 고촌 카페 산보 내부

일단,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차 있는 분! (기동력 있는 일행)
  • 도심의 빌딩숲을 피해 탁 트인 자연을 보고 싶을 때
  • 커피와 젤라토, 또는 효모빵을 좋아하는 분
  •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오후 1시 넘어가면 가끔 시끌 시끌함)
  • 혼자 있고 싶을 때 (혼자 오는 분들 많아요)
메뉴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4000원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페모카, 마끼야또, 카푸치노 5000원
-아포가토 6500원
-초코라떼, 그린티라떼 5000원
-패션후르츠에이드, 자몽차, 레몬차, 꽃차 6000원
-아이스티 4000원
-제주한라봉주스 6500원
(아이스+500원 추가)

  • 스페셜커피

-케냐 AA 7500원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6500원
-과테말라 안티구아 6500원

  • 디저트

-크로플+젤라토 아이스크림 6000원(2피스는 9000원)
-천연효모빵+블루베리잼+크림치즈 6000원
-토피넥 캐러멜 와퍼(봉지쿠키) 1500원
-말렌카 꿀케이크 7500원

자연을 바라 보며 멍 때리고 싶을 때

-교외의 작은 카페에서 힐링하기

고촌읍까지는 8차선 대로변인데 이 카페를 가려면 길 하나만 나있는 좁은 시골길로 5분 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초보운전이 못 들어갈 정도는 아니고요. 진입하면 주변에 옻닭, 염소탕 집들이 보여요. 네~ 꽉 사장이 좋아하는 몸보신 스트리트는 늘 도심을 조금 벗어나 있죠. 참고로 풍곡가든이라는 염소전골집도 제가 종종 찾는 숨은 맛집이에요. 깜짝 놀랄 만한 맛이라기보다는, 잡내 잘 잡고 국물 진한 편! 탕, 수육, 전골이 시골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보신하기 딱입니다. 아는 분만 메모하기. 여하튼 카페 산보는 개척교회 목사님 부부가 운영하는 듯(추정), 교회와 붙어있지만, 카페 사장님이 전도하지 않으니 걱정 마시길(히히)

카페 산보의 효모빵과 블루베리잼, 크림치즈

여성들이 많이 시키는 메뉴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술빵 느낌 좋아하는 꽉 사장은, 이 집의 발효빵 냄새가 좋았어요. 우리 집 커피맛이 좋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사장님 부부의 모습도 좋았고요. 블루베리와 잼맛으로 버물버물한 꽉 사장. 6000원이면 괜찮은 건진 모르겠지만 저는 대식가라 빵 한 개 더 먹었으면 했어요. 딸기잼 아니니 성의 있다고 평가!!

카페 산보의 꿀케이크

꿀케이크는 제 입엔 달았어요. 아메리카노와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달달구리. 흔치 않은 케이크인 것 같네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빨간 조화 꽃도 섞여 있던데, 사진을 찍으니 제일 멋지게 보이네요. 아메리카노도 가볍지 않고 보통 이상! 푸른 하늘과 논밭뷰와 논두렁에 오글오글 모여서 벼이삭을 주워 먹는 기러기 떼들을 바라보며 티타임! 왼쪽에 보이는 주택은 사장님 댁인 것 같아요. 5분만 차 타고 나가도 차 소리에 비행기 소리가 나는데 이곳은 아늑했어요. 날이 좋을 땐 폴딩도어를 열고 테라스나 잔디밭에서 아이와 반려동물들을 뛰놀게 하고 티타임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반려견은 테라스에서만 가능) 평일 오후를 다른 세상에서 잠시 보내고 오니 마음 정화가 조금 된 것 같아요.

총평
  • 잘 관리된 도심 근처의 조그만 카페의 아늑한 분위기
  • 눈 오는 것, 비 오는 것, 바람 부는 것 등 자연의 풍경 감상 가능
  • 디저트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알차고 성의 있음
  • 커피 맛 보통 이상
  • 주차는 카페 주변에 아무 곳이나 해도 됨
  • 점심 식사 이후 가끔 동네 아저씨들이 시끄럽게 할 때 있지만 오래 있지 않음
  • 화장실 남녀구분 1개씩. 깨끗한 편.
  • 사색 즐기고 싶을 때 재방문 의사 있음

산보
김포시 고촌읍 풍굴로 92번 길 38-6
화-금 10:00-19:00
토 11:00-21:00
일 15:00-22:00
월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