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즐거움

<여의도역 맛집>담백! 깔끔! 방짜유기에 담은 특별한 메밀한상(feat.막걸리 완전 녹진함)

파이아 꽉사장 2024. 12. 26. 18:12

가족단위의 깔끔한 식사나 비즈니스 하기 좋은 한 끼 식당을 스크랩하는 꽉 사장입니다. 오늘은 메밀 좋아하시는 분, 반주 좋아하시는 분, 능이의 향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잘 맞는 깔끔한 식당을 소개합니다. 소중한 나의 돈과, 귀한 내 시간을 써서 찾은 곳!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여의도역 3번출구 할리스커피 건물2층 메밀단편

상호: 메밀단편
위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2길 32 201호(여의도역 3번 출구)
주차: 건물 내 (평일 1시간/주말 3시간 무료지원)
영업시간: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토요일 11:30 오픈 / 일요일 휴무

메밀단편 메뉴

  • 들기름 메밀면 13000원
  • 물 메밀면 15000원
  • 비빔 메밀면 15000원
  • 바작 골동 메밀면 18000원
  • (추천) 한우능이온반 18000원

반상 1종

-물 or 비빔메밀 or 들기름메밀 택 1+항정살 산적+메밀김밥+닭된장무침+계절디저트+은하수막걸리 8도 한잔

  • (추천) 메밀단편 반상(20개 한정) 20000원

곁들임 5종

  • 한우수육 28000원
  • 닭불고기 12000원
  • 수제곤드레전병 10000원
  • 한우어복쟁반 중 55000원/대 90000원
  • 차돌메밀 전 13000원

세트

-진심세트(1인) 한우능이온반 or 들기름메밀면 + 닭불고기 1장 23000원
-정성세트(2인) 한우능이온반 2개 + 닭불고기 2장
-웰빙전골 (돼지 전골요리) 49000원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하면 대기하지 않고 착석 가능한데요. 여의도가 직장인들의 성지인 만큼, 평일 점심때, 저녁때가 아니면 엄청 대기하진 않습니다. 파이낸스타워 건물 2층에 맛집이 많지만, 오늘은 하루에 2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메밀단편 반상 픽! 나름 여의도 블루리본 맛집. 
얼마 전에 친구가 다녀온 직후 음식 사진을 보여줘서 참 정갈하다고 느꼈던 비주얼~ 친구는 메밀 수제전병이 맛이 있었다는데 저는 막걸리부터!! 자리에 있는 태블릿 주문서에 반상 2개와 진심세트, 은하수막걸리 8도짜리 한 병을 꽂아 넣었답니다. 막걸리가 무려 18000원. 장수막걸리의 4배 가격!!

들기름메밀 선택 후 메밀단편 반상과 식혜한잔

이것이 바로 하루에 20개 한정 판매라는 반상 세트. 들기름메밀과 비빔메밀과 물메밀 중 선택 가능해서, 한 개는 들기름, 한 개는 물메밀을 선택했답니다. 정갈한 한상이 나왔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비주얼! 간장 간을 한 항정살 꼬치부터 나물 장아찌. 메밀김밥은 비주얼도 재미있네요. 3대째 이어 내려오는 마정들기름의 향을 먼저 맡아보기! 들기름 스멜 굿!

무려 콜키지가 무료라서 주당인 꽉 사장에게 더 매력적인 식당, 메밀단편은, 교촌에서 만든 메밀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메뉴에 수비드 한 부드러운 닭고기가 조금씩 들어있나 봅니다. (교촌에프앤비 주주들은 들러보세요. 투자를 계속할지 말지, 교촌의 음식을 통해 비전을 만나보기.) 통조림인 줄 알 정도로 매우 부드러운 슬라이스 닭의 식감과 초장에 버무린 샐러드 한 점은, 입맛을 돋우기 충분합니다. 능이의 향을 가득 머금은 한우온반도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국밥 또한 괜찮았고요. 다만 꽉 사장은, 말아져 나온 밥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따로국밥 체질). 또 한 가지, 저는 대파를 가득 넣고 먹는 아저씨 스타일인데, 잔잔하게 쪽파 한 꼬집만 들어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서인지 능이의 향이 잘 느껴졌답니다.

리뷰이벤트로 받은 냉제육

저의 블로그에 사실적으로 쓰는 데에 에너지를 쏟는 편이지만, 리뷰이벤트가 제가 좋아하는 냉고기이기에 해보았습니다. 장난 없이 큼직한 고기 세 점을 썰어서 채소와 특제소스를 뿌려서 주셨는데! 필 받아서 막걸리 한 병을 추가 주문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군요. 국밥에 들어가는 큼직하고 두툼한 크기에, 씹는 맛이 좋았어요. 이 재료로, 어복쟁반을 하는군요! 고기 합격. 

메밀과 항정살, 닭고기 샐러드의 조화

-영양 가득 담은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한 끼 식사

김가루와 들기름의 고소함이 가미된 들기름 메밀 후루룩 한 젓갈에, 얼음잔으로 주는 막걸리를 한 컵 가득 부어 짠~짠을 외치던 시각이 정오! 한낮의 반주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아주 걸쭉한 뻑뻑주가 생각날 만큼 깊고 진한 맛이었답니다. 막걸리를 안 흔들고 맨 위에 맑은 부분만 드시는 분들은 이 막걸리가 싫을 테니 참고하시길! 단 맛이 세지 않고 농도가 진하고 탄산이 안 느껴져서 중년에게 사랑받을 것 같은 은하수 깊은 밤 막걸리. 하지만 가격에서 탈락. 1만 원이었으면 세 병은 더 먹었을 겁니다.

한우능이온반과 깍두기

차가운 물메밀도, 평양냉면의 국물급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서 부담 없었습니다. 메밀이 뚝뚝 잘 끊기는 것을 보니, 메밀 함량이 꽤 높은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우 능이 국밥에 깍두기 한 점 올려서 크게 한 입! 깍두기는 설렁탕집처럼 아주 잘 익은 그런 맛이 아니라, 신선설농탕에서 먹는 적당한, 호불호 없는 그런 맛입니다. (밥이 국물에 빠져 있어서 불고 있는 그 느낌을 싫어하는 꽉 사장. 이건 나중에 방문 시 따로국밥이 되는지 요청해 봐야겠어요.)

여의도 한강공원의 크리스마스마켓

너무 든든하게 배부르게 반주를 해서 혼자 얼굴이 빨개서 돌아다닌 꽉 사장. 연말까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경관조명 행사를 한다고 하니 야경이 예쁠 것 같네요. 푸드트럭도 많지만, 스탠드테이블이 별로 없고 야외라서 추우니 참고요. 더현대 여의도점 6층 라운지에 가면, 현대백화점 앱 고객은 1잔 무료 음료 쿠폰을 쓸 수 있답니다. (커피는 없음) 가족끼리, 동료들끼리, 연인끼리 깔끔하게 메밀 한 끼 하시고, 더현대 구경하시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야경을 벗 삼아 사진 좀 찍으시고~ 알차게 퇴근하시는 연말 되십시오!

메밀단편 총평
  • 아이들과, 부모님과, 직장 상사와 오기 좋은 곳(각자 한상 가능)
  • 친구들끼리라면, 더 격식 없고 술이 저렴한 곳을 가시면 됨(소주,맥주 6000원 /IPA맥주와 에일캔맥은 7000원)
  • 콜키지가 무료이기 때문에 좋은 와인이 있으면 가져와도 됨
  • 막걸리가 진한 맛! 하지만 650ml가 12000-18000원
  • 다이어터들에게 굿!!! 헤비 하지 않아요
  • 예쁜 한상, 수저부터 그릇까지 고급스러운 방짜유기!
  • 온반의 밥이 말아져서 나와서 호불호 있음(바로 나.) 하지만 국물 양도 많고 건더기도 실해서 괜찮은 것으로.
  • 분위기도 괜찮고 직원 응대도 좋은 편!
  • 반상 세트에 나오는 식혜와 막걸리 한 잔은 너무 양이 적어 아쉬움.
  • 메밀전병과 부침개도 인기! 재방문 의사 있음!
  • 대관도 한다니 참고!
  • (법인카드 찬스로 비싼 막걸리와 반주하고 싶은 사심)

메밀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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