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맛집) 화덕 생선구이와 시래기! 솥밥과 20여 종의 막걸리는 선택!

등산은 슬렁슬렁하고,  산 아래에서 파전집의 분위기 때문에 늘 거하게 먹고 오는 꽉 사장입니다. 오늘은, 산도 아닌 것이, 작은 동네 맛집이라고 하기엔 엄청 유명한 화덕 생선구이 맛집에 관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이곳을 알고 연속 이틀을 다녀옴! 일산 동구 쪽에서 파3나 스크린골프장(골프존)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애용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가족단위의 고객들도 참 많았는데요. (어르신들이 매우 많았음!)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없는 어려운 반찬! 맛있게 굽기 참 어려운 생선 반찬은, 이곳에서 다 먹고 옵시다!

-상호: 고봉산 시래기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로 60 
-20대 내외가 세울 수 있는 전용주차장이 있으나 고객 수에 비해 주차 대수 부족! 대기했다가 빠지는 차량이 있으면 순차대로 주차 (안내요원 없음)
-영업시간: 매일 7:00~21:00 브레이크타임: 15:30~16:30
-기타: 미리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에서 대기표 작성 후 대기

일산 동구 중산동 고봉산시래기

조용한 주택가를 지나 언덕쯔음 나오는 빌라촌 바로 옆에 위치한 식당.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음!

밥때가 되면 그야말로 이 집만 문전성시!  주말 피크시간에는 2시에 방문을 해도 최소 20분 이상 대기를 합니다. 날이 좋지 않으면 일행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차에서 대기를 하는 것을 추천! 룸은 따로 없고 입구를 들어가면 홀에 가득, 고객들이 따닥따닥 붙어 식사를 하고 있는 진풍경! 우측에서는 솥밥을 내오는 직원들과 화덕에서 생선을 계속 꺼내는 직원들로 전쟁터! 대체 어떤 메뉴가 대표인지, 대기를 하며 테이블을 훑어보았는데요. 생선구이집답게 모든 상에 생선구이를 1개 이상씩 주문하는 것 같고 시래기 된장지짐이나 시래기 국밥, 시래기들깨탕, 시래기 육개장도 많이 시키는 모습!

-고봉산시래기 메뉴 (모든 메뉴는 자기 자리의 태블릿으로 주문)

-솥밥 말고 일반 압력밥 메뉴

• 시래기국밥 8000원
• 시래기들깨탕/시래기 소고기육개장 9000원
• 시래기카레밥 9000원
• 시래기비빔밥(보리밥) 9000원

->2000원을 추가하면 솥밥으로 변경 가능

-가마솥밥 메뉴

• 시래기 가마솥밥/곤드레 가마솥밥/반반 가마솥밥 10000원
• 시래기 소불고기 가마솥밥 13000원
• 시래기 된장지짐가마솥밥 10000원

-곁들임 메뉴

• 시래기 부치미 /곤드레 부침개 8000원
• 시래기 해물전 8500원 
• 시래기 소고기전 8500원
• 메밀전병 7000원
• 시래기떡갈비 5000원
• 반찬용 시래기 된장지짐 5000원
• 반찬용 참홍어무침 8000원

-화덕 생선구이 가마솥밥

• 고등어구이가마솥밥 12000원
• 삼치구이가마솥밥(여수) 13000원
• 조기구이가마솥밥(목포 참조기) 13000원
• 임연수구이가마솥밥 13000원
• 갈치구이가마솥밥(목포 먹갈치) 13000원
• 가자미구이가마솥밥(군산 참가자미) 13000원
• 장대구이가마솥밥(서해연평도) 13000원
• 장문볼락구이가마솥밥 14000원

-기타 특이한 화덕생선구이

• 샛서방돔구이/민어구이/병어구이/농어구이/금태구이/박대구이/홍우럭구이 16000원

솥밥은 늘 사랑입니다

겉바속촉의 큼직한 생선 총집합! 

-500도의 화덕에서 실시간으로 구워내는 생선구이 한상과 구수한 시래기의 만남

소중한 나의 시간과 귀한 돈을 쓰는 경건한 식사이기에 늘 메뉴 고민은 신중한 꽉 사장! 하지만 입구부터 멘탈이 털린 엄청난 생선의 종류와 막걸리 메뉴. 정말 다 맛있어 보임. 여러 번에 걸쳐서 다 도전을 결심하며, 반주할 만한 주류를 다시 정독!  20가지의 막걸리 중에 대체 무엇을 먹어야 만족스러울까! 마음은, 다 한 입씩 화덕 생선구이와 페어링 해주세요~ 하고 싶지만 신중하게 두 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젊은 분들이 선호하는 달달하고 탄산이 많은 쪽은 아니고요. 장수 막거리를 좋아하신다면, 진하고 고소한 지역막걸리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이 아주 착하니 곁들임 추천!

20가지의 막걸리 중에 선택한 한계령막걸리와 황칠막걸리

500도의 화덕에서 수분과 비린내와 기름기를 쫙 뺐기 때문에 유명해진 이곳, 일산 고봉산 시래기. 겉바 속촉의 진수를 보여주는 생선구이 쇼가 시작됩니다. 김치 또한 직접 담그고, 당일 도정한 오분도 쌀을 섞는다는 현수막! 사장님의 자부심이 뿜뿜 느껴지는데요. 신기한 혈당조절용 건강밥 메뉴도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카무트밥? 파로밥? 루피니빈밥? 이런 것도 있다는데 이곳이 한국이 맞는 거죠? 나만 몰랐던 신기한 밥들. 저는 쌀밥 원츄!!!

시래기육개장과 시래기들깨탕

이곳에 데려와준 지인이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라, 그냥 두 개를 다 시켜보았는데요. 화덕 생선구이와 솥밥은 시간이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먼저 시켜보았던 이것들! 바로 시래기 육개장과 시래기 들깨탕. 맵찔이인 저도 잘 먹을 수 있는, 시래기와 소고기와 고사리가 들은 육개장! 일반 육개장과 다른 것은 시래기가 들어있다는 것! 아주 살짝 얼큰 개운~ 이 정도로 표현할게요! 막걸리 안주로 굿! 고소한 들깨가 매력적인 시래기 들깨탕. 시래기라는 간판을 자신 있게 내건 만큼, 시래기 요리도 부드럽고 고소하고 굿! 할머니들이 좋아하시는 시래기 들깨탕. 육개장은 남기고, 들깨탕은 다 먹었죠.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서 아기들에게 한 입씩 주는 어머님들도 많이 보았답니다.

화덕이 신기해서 찍어봄

화덕을 찍고 있으니, 직원 이모님이 흘겨보면서 뭘 찍는 거냐고 하심. 저, 이래 봬도 블로거예요. 사진을 못 찍는 블로거. 저 화덕에 생선을 넣고 쇠문을 닫고 대기하다가 이따금 두 마리씩 노릇노릇해진 생선을 꺼냅니다. 저 화덕에서 아마 피자가 나왔다면, 이 작은 동네에서 이렇게까지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았을 걸요. 화덕피자 가게를 인수받게 된다면, 생선구이집이 매력 있을 듯!!! 고온에서 구워서 비린내는 당연히 없을 것이고 바삭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흰 살 생선! 사장님이 참 똑똑해요! 생선과 쌀밥과 시래기와 그리고 막걸리!!! 천국의 맛입니다.

장문볼락과 장대구이

말하면 입이 아픈 볼락, 그리고 장대구이도 드디어 나옴! 갈치와 고등어는 내가 잘 아는 맛이라서 안 시켰는데요. 사진에는 없지만 임연수 구이와 부침개 종류도 맛이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적당히 바삭하고 적당히 쫄깃하고 윤기가 흐르는 맛! 크기도 만족합니다. 이런 것은 손으로 잡고 뜯어야 한다고 배웠기에, 일행 중의 한 명에게 말 없이 비닐 장갑을 건넵니다. 뜨거움을 참고 손가락 열 개만 희생을 하면 나머지가 행복합니다. 일행이 많아서 다양한 음식을 시키니 좋더군요. 두 명만 간다면 솥밥에 생선구이 2, 지짐이 추가를 하면 좋을 듯합니다. (아래 사진)

시래기 된장 지짐이 추가

아주 작지도 크지도 않은 항아리 접시에 보글보글 끓여 오는 시래기 된장 지짐이 추가는 못 참죠! 어느 식당에서 먹은 것은 너무 질겨서 삼켜지지 않았는데, 압력솥에 시래기를 찌는 건지 매우 부드럽고 고소하니!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깍두기와 숙주나물과 열무김치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리필할 수 있어서 계속 가져다 먹음! 무 한 개는 뽑아먹은 우리 일행. 칼로리를 가득 채우고 배속까지 든든하게 먹고 나오니 아직도 주차장에 차를 못 댄 분들이 대기! 내돈내산으로 오래간만에 건강한 한상을 먹은 기분이었답니다. 가격대비 질이 좋았으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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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집에서나 캠핑장에서 절대 구현할 수 없는 500도의 화덕 생선구이! (질 좋은 생선과 희소가치에 높은 점수)
• 주차난이 심할 때는 스트레스가 있을 듯! (골프 치시는 분들은 바로 옆 인도어에서 한 시간 연습하고 걸어서 넘어오세요)
• 전화예약이 안되기에 현장에서 대기해야 함 (영유아 동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나... 입구 대기)
• 룸이 없으니 점잖은 자리,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분은 패스.
•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분은 무조건 추천, 막걸리를 좋아하면 더 추천.
• 밥맛이 좋음! 눌어붙은 뚝배기가 아니라 누룽지가 완벽하지 않지만 적당히 입가심이 가능!
• 평일 식사 때를 빗겨서 두 번 정도 더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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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산시래기

공감과 하트는 사랑! 좋은 정보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