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광주의 대표 빵집 베비에르!
담양의 핫플레이스가 된 베비에르 담양점에서만 파는 떡갈비빵은 어떤 맛?!
전라남도 광주에는 맛집이 참 많아요. 아무 데나 들어가도 기본 이상은 하는 미식가의 지역. 꽉 사장은 광주를 다녀오면 살이 팍팍 찝니다. 오늘은 광주에서 좀 더 가서 저희 선산이 있는 담양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인 베비에르 담양점을 소개합니다. 프랜차이즈 빵집을 이긴 30년 된 동네 빵집인 베비에르. 4년 전쯤엔 담양에 엄청 크게 건물을 짓더니 여행객들의 빵지순례 코스가 되었답니다. 현지인둥절. 그래봐야 빵집인데 죽녹원을 찍고 바로 들르는 많은 분들. 어느새 꽉 사장도 벌초하고 들르고 성묘하고 들러서 빵 한 팩씩 사가는 코스가 되었네요. 어떤 메뉴들이 인기인지도 차차 말씀드릴게요. 거의 다 먹어봄.
제과 명장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질 좋은 빵 맛집
-샐러드부터 쌀케이크까지!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메뉴
대한민국 제과 명장이라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장님. 쌀로 만든 쌀케이크와 우리밀로 만든 빵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동네에서 롱런할 수 있던 맛있는 제과점! 이런 단어 노티 나긴 합니다. 한편에서는, 속세와 뚝 떨어져 계속 빵을 만드는 제빵왕님들을 볼 수 있고요. (금손들은 부럽습니다.) 계산대 쪽은 그야말로 줄 선 손님들과 음료를 만드는 직원들의 분주함으로 가득 찹니다.
이곳에서 잘 팔리는 빵 목록
- 마왕파이
- 롱소시지베이글빵 (아이들이 좋아함)
- 바게트토스트 (계런물 입힌 바게트에 설탕 뿌려 달달!)
- 갈릭몽블랑 (크기가 혜자임)
- 담양떡갈비빵 (담양점에만 있음)
- 팥드러슈 (국산팥, 엄청 달지 않음)
- 군고구마빵 (비주얼이 고구마스러운 고구마빵)
- 롤링감자 (비주얼이 감자인 감자빵)
- 옥천와플 (사장님 이름이 옥천)
- 샐러드 류, 샌드위치 류는 다 잘 팔림
사실 맛집에서 순위를 나열하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사진에 일부만 담았지만 회전율도 좋고 종류도 엄청 많기 때문에 모든 빵이 탐이 납니다. 특히 마왕파이라고 하는 빵은, 딸기맛과 밤맛, 팥맛 이 세 가지가 섞여 있고 한 박스에 1만 원에 팔기 때문에 선물하기 좋아요. 특색 있고요. 마왕이라는 이름은, 사장님이 마 씨고 아내가 왕 씨이기 때문에 그렇게 붙였다네요. 마왕이라고 해서 잠시 신해철이 생각났지만, 성을 따다가 붙여진 의외의 빵.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십니다. 가격대도 괜찮으니 추천!
정말 배고플 때는 흰 우유에 베비에르의 대형 몽블랑을 들고 야수처럼 물어뜯었답니다. 보기에도 푸짐하니 맛도 좋아요. 제 얼굴만 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5800원에 이런 크기가 없어요.
수제리코타치즈샐러드부터 닭가슴살샐러드, 나또샐러드, 순두부샐러드, 모짜렐라과일샐러드까지. 양상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용물을 실하게 넣어주고 9천 원 정도를 받습니다. 시즌이나 행사철에 따라서 더 쌀 수도 있고 비쌀 수도 있겠지만, 늘 양은 푸짐! 벌써 건강해진 느낌. 샌드위치도 실합니다.
저 밑에 계산하려고 줄을 선 고객들이 보이네요. 1층부터 2층 곳곳이 자리인데 주말은 늘 꽉 차서 자리부터 잡아야 합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다리가 불편하시거나 유모차가 있으신 분들은 바로 포기하시고 1층에 앉으세요.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빵 코너. 주방부터 2층까지 오픈형 구조라서 답답하지 않고 더 커 보이는 효과. 음료수가 엄청 느리게 나와서 기다리다가 잠시 졸았습니다. 맛집에 오면 목베개를 가지고 다니는 꽉 사장.
저는, 많은 빵 중에 떡갈비빵을 가장 좋아합니다. 지역 특색에 맞게, 담양에서 유명한 떡갈비를 빵이 적용해 빵을 개발했어요. 4100원에 여자 손바닥만 한 떡갈비가 통으로 들어가고, 양파 치즈 토핑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식감이 매우 좋아요. 두툼한 햄버거의 패티를 얹은 피자빵을 먹는 느낌이랄까. 딱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합니다. 요즘 웬만한 빵들이 다 4-5천 원이라고 했을 때, 맛과 가격, 영양까지 챙긴 빵임을 인정!!
오늘도 마왕파이 한 팩을 샀어요. 누구에게 선물할지는 아직 못 정했지만, 딱히 줄 사람이 없으면 제가 먹고요.
세상은 넓고 먹을 것은 더 많습니다. 우리는 그저 열심히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그 돈으로 시간을 사고, 경험을 사는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은 맛있는 경험을 기록함. 빵 한 번 사고 음료수 몇 개 사고 지출한 6만 3천 원어치의 슬픈 기록.
총평
- 대형 주차장과 많은 종류의 빵이 있는 담양 최대의 대표빵집.
- 늘 사람이 붐비니 바쁠 때는 음료를 못 마실 수도!
- 2층 자리엔 엘리베이터가 없음
- 규모에 비해 화장실이 작은 편(1,2층 다 있긴 함)
- 야외에 테라스 자리와 산책로도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는 데이트하기에도 굿.
- 빵이 타 매장들보다 덜 달고 양이 많은 편
- 커피에 비해 음료들이 늦게 나와서 따뜻한 커피는 늘 식어있음 (한꺼번에 다양한 음료를 시키신다면 참고)
- 음료는 비싼 편, 맛은 보통 수준이지만, 빵과 함께 먹고 싶으니 꼭 시키는 편! (정수는 셀프코너에 있음)
- 빵집이라 빵은 엄청 마음에 들고, 음료나 시설이나, 직원 응대는 보통이지만, 계속 가고 있는 나. 늘 마왕파이 선물을 사고 있는 나.
베비에르 담양점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향대로 1300
매일 11: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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