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식 등뼈찜(랭쌥 도전기)

요리를 즐기진 않지만 작정하면 성공할 때까지 하는 편입니다

오늘은 건강한 돼지(!)에 충실하고자ㅋ
최근 주말 내내 올인했던 랭쌥 도전기 대방출~
(너무 맛을 봐서 현재 미각 상실)

#랭쌥 : 돼지 등뼈를 피시 소스에 고아낸 태국식 요리

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에서 맛있게?(척인가) 모습을 보고
“퍽퍽해 보이는데 과연? “ 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궁금증 자아낸 그 요리..... 시작을 해버렸어요! 1) 쿠팡에서 돼지등뼈 사기

새벽 배송으로 냉동밖에 안 파네요! (그래도 한돈)
덕분에 2시간 동안 30분 단위로 물을 갈아 핏물 제거에 주력! *경고*
(핏물 제거를 못하면 비림! 해동을 완벽히 안 하면 퍽퍽할 수 있음!)

살도 많고 실하네요 오오~ 제 손도 작아요!
3킬로ㅋㅋ 어른 둘 + 아이 한 명 양 (사흘 먹었다죠) 2) 깨끗하게 씻은 등뼈에 찬물 + 된장 + 술 +대파 + 양파 + 통후추 넣고 팍팍 끓이기

전 오래~된~ 고량주를 넣었는데요.
술은 아깝지만 10년 전에도 열려있던 술이라 요리할 때만 씁니다ㅋ

여기서 또 한 가지 팁!
팍팍 가운데 거품이 부글부글 끓을 때까지 완벽하게 데쳐야 뼛속까지 잡내가 빠집니다~~~
끓기 시작한다고 바로 끄면 낭패!!

3) 깨끗하게 데쳐낸 등뼈에 찬물을 받고 +
고수 뿌리 + 피시소스(액젓) + 레몬즙 +굴소스 +감치미 넣기

(모든 계량은 성인 손바닥만 한 국자로 툭툭)

고수 뿌리를 넣으면 피시소스 태국의 향이 더 살아난다고
맛집 사장님께서 그러셨는데요.
고수 뿌리가 너무 소량 들어갔네요~ 다음엔 한 단 사야 ㅜㅜ

감치미는 치킨스톡 대신 넣었어요~
부드러워지게 하는 게 핵심인데..

키포인트-!
저처럼 압력솥이 없는 분들은 뚜껑을 닫고 물을 넉넉히 부어 (간만 배면 됨)
최소 2시간 이상 끓이는 것을 추천!
1시간 30분 정도 해서는 살이 쏙 빠지지 않더라고요

4) 본격 소스 만들기
피시소스(액젓) + 레몬즙 + 설탕 + 육수 + 물

2:1:1:2:2

김치찜은 김치 넣고 그냥 푹 끓이면 거의 완성인데 이 요리는 채소와 소스를 부어주어야 비주얼이 완성!

채소는 자투리 다 넣어도 되는데요

당근 대파 쪽파 양파 청양고추 베트남 고추 (감자) 그리고 고.수.는 꼭 있어야죠~~

쌓고
쌓고
쌓기

이게...
정육점에 요청해서 크고 길게 해 달라 하면 비주얼이 나오는데ㅋㅋ
ㅠㅠ
그래도 저는 쟁가 쌓는 걸 잘하니ㅎㅎ

곁들임 주류는 고량주로~~

맛있뉘ㅋㅋ

우리 집 어린이에겐 고수와 청양고추를 빼서 부어주었어요
고수를.... 나뭇잎이라고 부르며 그 나뭇잎은 넣지 말라 하네요.
나의 최애인데ㅠ 피시소스를 좋아한다면 이 요리도 추천합니다!
단점은...
입이 짤 수 있으니
비타민워터나 링티나 포카리를 후식으로ㅋㅋ
(내 몸의 또다른 염분 생성)
삼삼하게 해서 밥 없이 반주하기에 안성맞춤~ 랭쌥! 하얗게 불태운 나의 하루 색다른 등뼈 요리를 원한다면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