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령산 휴양림 / 수생식물학습원> 옥천 가볼 만한 곳

충북 옥천의 가볼 만한 곳
-옥천 장령산 자연 휴양림 / 수생식물학습원
-대청호를 품은 훌륭한 뷰 카페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충청북도 옥천군의 겨울 여행 후기.
이번 성탄절은 정말 추웠어요. 충청북도 여행을 자주 오지만 영하 13도까지 내려간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ㅠ

영하의 날씨를 뚫고 드디어 옥천의 장령산 휴양림 비석을 만났습니다.
전국의 휴양림을 다 훑고 다니는 꽉 사장.
이 옥천 일대에는 장령산 휴양림 밖에 없습니다.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 안내판

안내 표시가 나온 후에도 한참을 올라와야 보이는 휴양림 시설. 야영 시설도 운영하고 투숙할 수 있는 방은 4인실부터 30인실까지 엄청 다양해요. 국내 휴양림 중에서는 거의 독조적이네요. 외관도 깔끔. 저희는 15인실에 묵었습니다.

옥천 장령산 자연 휴양림 외관

-옥천 장령산 자연 휴양림 내부

옥천 장령산 자연 휴양림의 15인실은 복층으로 되어 있고 1층엔 작은 주방, 작은 거실, 방 한 칸, 화장실이 2개 있습니다.

2층엔 방이 두 개, 화장실 한 개, 작은 테라스가 있어요.
눈이 쌓여 있어 테라스는 눈으로만 구경을~~

전국의 모든 휴양림이 거의 95퍼센트는, 차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근처 맛집을 가거나 갈 만한 곳은 무조건 차를 타고 내려오고 매점도 거의 없는 편이에요.
그나마 옥천 장령산 자연 휴양림은 매점도 있고, 시설도 깨끗하고 정수기도 구비되어 있고 (전자레인지는 없음)
무엇보다 거실 방바닥에 앉아서도 멋진 산능선과 탁 트인 하늘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뷰 최고!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피도넛에서 나온 크리스마스 이벤트 도넛을 한 판 먹고~인근에 가볼 만한 곳을 떠나봅니다.

대청호를 품에 안았다는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천상의 정원이라고 불린다기에 어떤 뷰일지 궁금했습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입장 가능한데요. 어른은 6000원, 초중고등학생은 4000원입니다.

하루 240명만 입장 가능하다고 하던데, 사전 예약도 해야 하고 현장에서 입장료도 받고, 내부에 카페가 있는데 커피 가격대도 5-6천 원이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유지, 관리에 힘쓰는 걸까 생각하며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입구는 좁고 낮은 문을 통해 들어가야 해요.
절로 겸손하게 만드는 ‘좁은문’.
자연 앞에서 고개를 숙여 입장하면 한 명씩 지나가야 하는 좁은 돌길이 나옵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분은, 오랫동안 목사님으로 활동하셨었다는데 종교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꽃과 나무들, 자연길이 대청호와 잘 어우러지는 한 폭의 그림을 느끼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내부에 있는 비싼(?) 카페에서 몸을 좀 녹였습니다.
제가 커피를 진하게 먹는 편인지, 이곳의 커피는 좀 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카페 2층은 3면이 통창이라 뷰가 매우 좋아요. 2층에 올라온 이상, 더이상 차 값을 논하지 말라는 대청호 뷰ㅎㅎ

대청호를 처음 접한 일행들.
날씨가 좋았다면 조금 더 하늘도 보고 호수도 보고 여유를 만끽했을 텐데 온몸이 얼기 직전이었답니다.
이런 곳은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옥천 곳곳이 아름다웠고 설경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히 시내에서 사 온 옥천의 명물 ‘물쫄면’ 맛집에 관해서도 포스팅을 곧 하려 합니다. (아래 참고)

2022.12.27 - [먹는즐거움] - <옥천 풍미당>-40년 넘은 물쫄면 분식 맛집

<옥천 풍미당>-40년 넘은 물쫄면 분식 맛집

옥천을 돌며 전반적인 컨디션은, 동네 분들이 친절하고 옥천의 휴양림도 시설이 깨끗했으며 결제 금액의 일부를 (30프로 정도) 옥천 지역상품권 카드로 돌려주었는데요. 돈으로 따지면 10만 원 상당의 액수였기에 지역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브런치카페에서 모조리 소진하고 왔다는 썰ㅋㅋ 마지막은 장령산 자연 휴양림에서 객실 별로 주신 크리스마스 선물을 들고 체크아웃!

초코파이는 관광객들을 향한 정이라는ㅋㅋ 30개나 주셨어요~ 통 큰 옥천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