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즐거움

<여의도 술집>-60여종의 수제맥주를 골라먹는 탭퍼블릭 여의도점

파이아 꽉사장 2024. 3. 20. 21:00
2차로 가기 좋은 여의도펍!
여의도역 3번 출구 맥주 맛집 '탭퍼블릭 여의도점' 

맛집도 많고 술집도 많고, 꽉 사장이 좋아하는 한강공원을 갖춘 여의도! 오늘은 간단하게 맥주를 마실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일단 이곳은 평일 오전 11시, 주말은 정오에 문을 열고 자정까지 운영합니다.(일요일만 밤 11시에 영업 종료.)

맥주집답게 치킨과 피자, 파스타, 부라타 치즈 샐러드 등이 많이 나가는데요. 사실 안주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치킨은 조금 짤 수도 있고요. 하지만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제 지인 중 하나는, 치킨과 함께 튀겨 나오는 꽈리고추? 같은 알싸한 토핑의 매력에 푹 빠졌더라고요. 매장 분위기를 보실까요. 

탭퍼블릭 여의도점 내부

60여 종의 수제맥주를 직접 골라 먹는 펍!

-국내 최초의 셀프 다이닝펍에서 즐기는 신선한 맥주

수제맥주는, 대기업에서 개발한 맥주가 아니라, 개인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으로 만들어낸 맥주라는 것은 다들 아실 텐데요. 어떤 맥주는 끝맛이 쓰고, 어떤 맥주는 코스모스나, 레몬 같은 특유의 풍미를 더했기 때문에, 무엇이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으니, 본인에게 맞는 맥주가 무엇일지, 이김에 입문자들께서 방문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맥주가 별로면, 나는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이구나,라고 결론을 지으시고요. ^^

이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저녁이나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으니 직원을 통해 수기로 예약자와 인원수를 적어주시고요. (맥주를 마시는 시스템은 신박한데, 예약 대기는 아날로그입니다.) 이름이 불리고 자리에 착석을 하면 직원이 검은 팔찌를 인원수에 맞게 주고 갑니다. 그 팔찌를 팔에 차고, 마시고 싶은 맥주 버튼 위에 'Tag"라고 쓰인 곳에 대면 '삐빅' 소리가 나거든요. 그 소리가 들리면 우리 테이블 번호가 잘 인식되었다는 겁니다. 그 이후에 맥주 수도꼭지를 돌려서 마시고 싶은 만큼 잔에 따르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60여 개의 수제맥주에는 각각 도수와 이름과, 어떤 맛인지 설명이 쓰여있어요. 에일이든 라거든, 어떤 향기가 있다. 나는 몇 도다. 몇 ML에 얼마다,라는 것까지 쓰여있으니 잘 보고, 조금씩 따라서 일단 맛을 보고, 입맛에 맞으면 많이 콸콸 따른 후에 자리로 돌아가서 드시면 됩니다. 맨 끝에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이 있긴 한데, 와인을 즐기는 꽉 사장이 시음한 결과 너무도 가벼운 맛이라.... 수제맥주를 추천합니다. 한 번쯤 편의점에서 보셨을 법한 맥주도 많이 있는데, 내가 직접 원하는 만큼 눌러서 마시는 쾌감이 있잖아요. 기울여서 받지 않으면 거품만 드실 수 있으니 주의! 

선택장애를 지병으로 앓고 계신 손님들을 위해. 주로 잘 나가는 메뉴들을 모아놓았는데요. 가끔 다니며 안주를 먹어본 결과, 치킨은 대체로 짭짤해서 맥주가 없으면 안되고, 피자와 리조또, 어란파스타 정도는 여자 고객들이 평타 이상 평점을 주셨습니다. 저는 가끔 샐러드도 먹어요.  돈마호크부터 찹스테이크, 라따뚜이 같은 것도 있지만, 2차를 오신다면 그냥 치즈 뿌린 감튀 정도. 햄버거 종류도 많아서 한 두 개 시켜서 나눠드세요. 일단 맥주값이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안주는 가볍게!

총평
  • 여의도역 3번 출구 바로 앞 2층이라 접근성이 좋고, 통창이라 뷰가 탁 트여 좋음!
  • 대낮부터 자정까지 맥주 마시기 좋은 곳!
  • 화장실도 매장 바로 앞이라 쾌적!(여성들이 편리하다고 함)
  • 흑맥주부터 에일, 라거, 와인까지, 원하는 잔에 직접 따라먹을 수 있는 편리함
  • 단점은, 비싼 것들이 조금 있다.(예를 들어 어떤 맥주는 반컵만 넘어도 만 원이 될 수 있음)
  • 룸이 없고 모두 테이블석이라 시끌시끌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다.
  • 남녀노소, 부장님부터 연인들, 가족단위(초등생 자녀들은 만화책을 보며 부모님이 일어나길 기다림)로도 오니, 맥주 애호가는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듯!

탭퍼블릭 여의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