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가족과 다녀오기 좋은 강화도 교동도 쪽! 오랫동안 낚시를 하러 다닌 저희 가족은, 강화도를 갈 거면 아주 일찍 나간답니다. 주말마다 길이 꽉꽉 밀립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얼마 전에 생긴 교동도의 모노레일입니다. 느리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영유아나 노약자까지도 아주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답니다.
강화 화개산 모노레일
위치: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동로 471번길 6-60
운영시간: 매일 9:00-18:00 / 월요일만 10:00-17:00
기상 악화시 휴무
교동도 입장 시 챙겨야 할 것
교동도를 들어가는 입구에, 군인들이 길을 막아섭니다. 차량 한 대의 대표자의 신분증이 필요하고요. 인원수를 기재합니다. 예전에는 모든 사람이 내려서 신분을 확인하고, 숙박도 안 됐는데요. (하루 안에 안 나오면 연락이 옴). 그만큼 북한과 맞닿은 38선의 접경지대이기 때문에 방문 또한 예민했지만 현재에는 숙박을 해도 상관이 없고요. 섬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의 이름까지는 적을 필요가 없답니다.
강화 화개정원 입장권 / 화개산 모노레일 이용요금 (모두 예매해야 함)
화개정원 입장료(전망대포함)-건물 외부에 있음
- 성인 5000원
- 어린이,청소년, 경로, 강화군민 3000원
- 6세 이하 무료
- 단체 4000원
화개산 모노레일 탑승권 -건물 2층에 있음
- 대인 13000원
- 소인(24개월~7세 미만) 11000원
- 강화군민, 장애인 11000원
- 경로우대나 국가유공자 할인혜택 없음(민간기업이기 때문이라고 함)
기타 정보
모노레일 운영 대수 총 8대이고, 1대당 정원은 9명, 배차 간격은 5분입니다. 선로의 길이가 총 2KM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매우 느린 것을 참고하시길! 왕복 운행 시간이 40분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착하지 않지만, 왕복 요금이고 민간에 위탁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하는 것을 감안해, 쿨하게 결제! 이곳은 관광지임을 기억한다면 이해가 가는 가격입니다. 표를 끊고 나면, 몇 시 몇 분 출발하는 모노레일 표를 끊은 분들은 이쪽으로 오라고 직원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9명이 딱 들어갈 만큼의 크기라 유모차나 휠체어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휠체어는 구비되어 있으니 사전에 직원에게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걸어올라갈 수 있는 길도 잘 닦아놓은 편입니다. 나무데크길도 잘해놓았는데, 다만 높은 길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경사가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가격이나 대기할 것을 여러 모로 번거롭게 생각한 젊은 분들은 그냥 올라가더라고요. 돈과 맞바꾼 편리함 때문에 꽉 사장 일행은 전원 승차!
참! 모노레일을 타기 전에 대기가 길다면, 내부의 카페에서 차 한 잔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 6000원.) 모노레일 내부와 전망대 쪽에는 음식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니, 아래에서 빵이든 음료든 다 드시고 올라오시길 바랍니다! 3층에는 모노푸드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왕돈가스는 15000원, 새우튀김가락국수 12000원이라 굳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꽉 사장의 모노레일이 도착했습니다! 정오에 오시면 대기가 1시간, 또는 2시간이 되는 마법을 겪으실 겁니다. 주말 기준으로 오전 11시 안에 도착하시면 30분 내외의 대기 시간, 운 좋으면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 시각에 도착하시려면 새벽밥을 드시고 달려오셔야 하겠지만~ 기다림은 너무 싫으니까요. 이미 한 차례 포기하고 돌아간 적이 있는지라, 이번엔 엄청 부지런을 떨었답니다.
주변 갈만한 곳
무인으로 운영하는 모노레일에 탑승하면, 사방의 트인 유리와 함께 시작되는 영상. 이곳을 촬영했던 예능프로그램을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돈을 쓰는 김에 더 써서, 교동도에 관한 홍보영상을 플레이 해주면 좋았을 듯합니다. 안전사고가 안 나는 것이 1순위겠지만, 민간위탁 운영이라도 지자체와 손을 마주 잡고 사명감을 갖고 홍보할 기회를 곳곳에 깔아 두면 좋을 것을. (나는 피곤한 T인가 봄.)
가파른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천천히 이동한 끝에 도착한 정상. 화개산 전망대에서의 관람 시간은 제한이 없으니 천천히 둘러보시고 사진을 찍어도 됩니다. 황해도의 연백평야가 육안으로 딱 보입니다. 감회가 새로운 이국적인 풍경. 이렇게 가까이에 북쪽 땅을 볼 수 있다니.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가 겨우 2KM라고 하네요. 이 정도면 헤엄칠 수 있는 거리?!! 김포의 애기봉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너무 가까워 보입니다. 강화도의 상징인 저어새의 눈과 긴 부리를 형상화했다는 화개산 전망대는, 튼튼하고 재미있게 잘 건축해 놓았습니다. 강화유리로 투명한 바닥을 보며 거닐 수도 있고요.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피해 주세요.) 북한의 반대편으로는, 아름다운 석모도의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왠지 이쪽은 한국땅이라는 느낌에 더 정이 갑니다. 화개산 전망대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북한을 육안으로 관찰하며 더불어 강화도의 풍광도 눈에 저장합니다. 교동도라는 인구 3천 명의 작은 섬에서 관광을 할 수 있다니, 교통도 좋아졌고, 정상까지 모노레일로 편하게 올라올 수 있는 요즘 시대. 다음에 가족 친지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면 참 좋아하실 듯합니다.
하차했던 정거장에서 대기를 하다가, 하차하는 모노레일팀이 나오면 다시 탑니다. 엄청난 경사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느린 속도를 유지하는 화개산 모노레일. 날이 더 좋으면 중간쯤에 있는 화개정원에서 조형물도 보고 사진도 찍을 텐데, 전망대를 찍었으니 바로 대룡시장으로 고고. 교동도에 오면 갈 곳은 딱 정해져 있답니다. 모노레일-대룡시장. 몇 번을 갔지만 그 작은 시장이, 관광객으로 엄청나게 붐비는 마법을 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마을을 이루었다는 대룡시장에도 들러보시길. 갓 빚은 떡과 쌍화차와 말차라떼와 막걸리 등등....(하지만 나는 늘 호떡만 사 먹고 오게 됨.) 시골의 핫한 작은 시장 구경까지 즐기고 오시는 교동도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총평
- 교동도에 가면 한 번쯤 타봐도 좋을 모노레일!
- 교동도의 물가는 비쌉니다. 참고하세요.
- 화개정원을 갈 생각이면 일찍 방문하세요 (정오가 넘으면 관광차가 들어오니 대기 폭발)
- 어른들을 모시고 오면 참 좋을 장소
- 전망대에 휴대폰 거치해서 셀카 가능한 곳이 있으니 기념사진을 남겨오세요!
- 민간운영이라서 국가유공자와 경로할인이 안 되는 것은 의아함. (물론 나는 해당이 안 됨)
- 대룡시장까지 패키지로 구경하고 오세요 (동선이 가까워서 관광버스랑 같은 동선으로 다닐 수밖에 없음.)
공감과 하트는 큰 힘이 됩니다
'일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는 게 힘) 연휴에 알아두면 좋은 번호! (0) | 2025.01.27 |
---|---|
강화여행1단계! 석모도자연휴양림의 시설 및 숙박 후기 (0) | 2025.01.08 |
석모도에 가면 무조건 들러보기! 1시간 순삭! 과자박물관 <인천상회> (0) | 2025.01.03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마음이 아픈 연말 (0) | 2024.12.30 |
문화상품권 => 네이버페이 전환 (온라인 활용과 수수료 등 꼭 체크하기!) (0) | 2024.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