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마음이 아픈 연말

백 마디 말도 위로가 되지 못하는 순간이 있지요.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헤어짐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 준비 없는 이별이라니! 청천벽력 같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대참사는, 멘털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저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주말이었습니다.

추모합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떠들썩한 주말을 보내고, 겨우 희생자들을 수습하는 데에 급급한 하루를 보낸, 남은 우리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T라서 그런 건 아니고, 지금 이 순간부터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잘 따져보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골든타임!) 소중한 목숨 한 명 한 명.... 무려 179명의 희생자를 낳은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비행기 추락 사고는, 과연 버드스트라이크(조류들과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이 원인일까? 메이데이를 외치고 4분 만에 동체 착륙을 선택한 기장의 속사정은?! 해당 비행기의 연식은 15년 된 비행기인데, 크게 노후화된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부터 시동이 몇 차례씩 꺼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는데요. 노후화된 연식의 구형 모델의 엔진결함의 문제일까? 워라밸이 부족한 엔지니어들의 피로누적으로, 노후화된 부품을 캐치하지 못한 것일까? 무안항공 자체가 활주로가 짧아서?(인천 3700m, 김포 3600m, 무안 2800m). 비행기가 부딪힐 것을 대비해 부서지기 쉬운 벽이 아니라 콘크리트벽을 쓴 이유는? 과연 인재는 없었을까?

추측 할 수 있는 대참사 이유

자연적인 요인(조류 충돌)과 인재 (조류 피해를 최소화할 시스템 부족+비행기 폭발로 이어지게 한 콘크리트 로컬라이저)
정확한 원인은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린다네요. 에휴.
무안공항에 정기 취항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 벌어진 대참사로 인해, 1월에 국내외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취소도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특히 제주항공 항공권을 끊은 분들은 거의 대부분 취소했을 듯합니다. 대한민국에게 마지막까지 험난한 2024년입니다. 내부에서 계엄령을 일으켜도,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 2회 차를 맡고 나서 방위비 등으로 우리나라를 괴롭혀도, 북쪽에서 오물풍선을 보내며 위기감을 조성해도, 우리의 포지션은

“어떻게 해서든 꿋꿋하게 살아나가기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각자도생의 길은 빨리 갈 수 있으나 멀리 가지 못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진심을 다하는 토닥임,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건네는 떡국 한 그릇, 따뜻한 차 한 잔, 원인규명과 최대한의 보상, 재발방지를 위한 방법 마련 등, 빠른 시간 안에 윤곽이 나와야 합니다. 세월호 때에도, 이태원 때에도, 원인 규명과 사태 해결이 늦어지면서 당연히 유족들의 하소연이 나오고, 이젠 제발 그만하라는 (무개념 인간들)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말 하는 분들이 있으면 뒤통수를 때려줄 겁니다. 나와 여러분의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손을 모아, 블랙박스 분석도 제대로 브리핑받고, 기업과 정부 사이에 왜곡된 진실이 있는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봅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조된 2명의 승무원의 쾌유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