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었던 서쪽 끝자락의 고립된 섬, 강화. 이제는 강화도에서 석모도를 넘어가는 석모대교를 손쉽게 건널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요. 잠시나마 서해의 뻘바다를 느껴보려고 이동한 꽉 사장. 낙조가 아름답기 때문에 새해에 푸른 뱀의 정기를 받으러 출발! 오늘은 석모도자연휴양림을 다녀온 후기를 남깁니다. 펜션보다 쾌적하고 저렴하기에 언제나 애용하는 휴양림. 예약 오픈일에 맞춰 광클릭만 잘해주면 됩니다.
석모도자연휴양림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서로 39-75
1차 산림휴양관 주소:삼산면 삼산서로 39-75
2차 숲 속의 집 주소:삼산면 석모리 산 154-1
입실 15시, 퇴실 11시
-객실안내:032-932-1882
-휴양림 내 구비:전자레인지, 밥솥, 냄비, 그릇, 컵 등 식기, 청소기, 드라이기, 두루마리휴지, 건조대, 입식테이블 외 좌식테이블
-꼭 챙겨야 할 것:세면도구, 수건!
석모도자연휴양림 주변 갈만한 곳
- 마니산
- 민머루해수욕장
- 보문사
- 석모도미네랄온천
- 강화루지
- 인천상회(과자박물관)
- 강화옥토끼우주센터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1차 휴양림인 산림문화휴양관과 2차 숲 속의 집으로 서로 떨어져 있고 진입로가 다르기 때문에, 예약 시 참고하길 바랍니다. 꽉 사장 일행은 헛걸음해서 돌아 돌아 다시 차를 타고 2차로 넘어갔답니다.
석모도자연휴양림의 내부시설
숲 속의 집 객실을 배정받은 꽉 사장 일행. 어른과 아이를 모두 합쳐서 8명이었기에 비수기 요금인 16만 원. 인원에 비해 가격이 혜자스러운 대한민국의 휴양림. (인원수 추가가 있을 때에는, 어린이 한 두 명 정도는 숨어서 들어가기도 합니다.) 내부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하던데 역시 새시부터 싱크대, led등까지 깨끗하더군요. 거실 1칸+방 1칸+화장실 1칸. 방에 덩그러니 싱글 침대 무엇. 휴양림을 여러 곳 다녀봤지만 침대는 첨이라!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은 침대. 휴양림 별로 차별화된 것들이 다르지만 이곳은 입식 식탁이 있는 것도 큰 점수를 드립니다. 보통의 휴양림에는 접이식 탁자뿐이었는데, 다리 저리고 허리 아픈 꽉 사장 맞춤 식탁이군요. 기타, 케이블티브이도 잘 나옵니다. 다만, 화장실 공사를 어떻게 했는지 창문도 없기에 하수구 냄새가 스멀스멀 잘 느껴지는 화장실. 뽑기 운이 없는 편은 아닌데, 화장실 배관 공사는 잘못한 것 같군요! 대충 하루를 묵을 예정이라 넘어갔으나, 이틀을 잔다면 신경 쓰일 정도였습니다. 바닥 난방은 미지근한 편이었고요. 뜨끈하게 온도를 올리고 싶었지만 끝까지 제가 설정한 온도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휴양림에 오면 자고로 불을 피워야지! 하겠지만, 숲 속의 집에는 숯통은 없고 야외에 4인용 데크만 있습니다. (1차 휴양림인 산림문화휴양관에는 현재 숯 못 피움. 이유는, 장비를 대여했었던 매점이 현재 운영하지 않는다고 함) 숲 속의 집에 머무는 분들 중 장비가 없는 분들은, 관리실에 연락을 하면 3만 원의 비용을 받고 통, 철망, 숯, 집게 등을 가져와서 세팅을 해준다고 하는데, 저는 장비를 다 갖추고 있지만 날이 추운 관계로 굳이 불을 피우지 않았네요. 아이들이 마시멜로를 굽고 싶다고 했으나 쿨하게 못 들은 척! 밤 10시 이후에는 바비큐 및 화기 사용을 금한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 장작은 사용 금지! 자나 깨나 산불조심!
꽉 사장의 선택은 언제나 위스키와 고기. 냄비도 많지만 굳이 제 트렁크에서 그리들을 또 꺼내어 항정살부터 대패삼겹까지 구워줍니다. 모두 강화 하나로마트에서 샀습니다. (위스키와 진저에일은 집에서 챙겨옴.) 미리 장을 봐서 섬에 들어오시길 추천합니다. 석모도 안에는 하나로마트도 매우 작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등따시게 지질 정도의 바닥 온도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3단 매트가 나름 얇지 않아서 허리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답니다.
총평
- 조용하고 휴식하기 좋은 곳
- 펜션보다 쾌적한 휴양림 내 시설
- 단점은 접근성이 바다와 멀고 산 뷰에 마트가 멀다
- 이 모든 것을 상쇄한 가격과 쾌적함
- 전국의 휴양림을 다 가볼 때까지 광클릭!
석모도자연휴양림
새해에도 공감과 하트는 사랑!
좋은 정보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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