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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골프장-클럽72>천연잔디타석+듄스코스 드라이버 가능한 파3

파이아 꽉사장 2023. 5. 2. 17:59
수도권 천연잔디 타석이 있는 클럽 72!
인천 중구에서 드라이버 사용 가능한 파3 골프장 탐방기

봄을 맞아 봄바람 맞으며 운동하고 싶은 주말!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클럽 72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듄스 코스는 저 같은 초보 골퍼들이, 실전라운드를 즐기기에 앞서 가격 면이나 코스 면에서 아주 좋은 파3 골프장 중 하나로 손꼽고 싶어요. 초록초록한 잔디 타석 먼저 감상하시죠.

클럽72cc 천연잔디타석

비거리 400야드의 천연잔디타석

-양잔디를 밟고 실제 라운드하는 느낌으로 스윙연습!

인천국제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클럽 72cc는, 대체로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편입니다. 패키지 권을 끊어서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데 제가 직접 다녀와 보니 가성비 좋아 보입니다. 프런트에 안내되어 있는 가격표를 보여드릴게요.

패키지 일일상품

-베스트 (자동타석 90분+숏게임 콤플렉스 60분)
평일 46000원/주말 55000원

-프리미엄 (천연잔디타석 볼 60개+자동타석 90분)
평일 55000원/주말 62000원

-브레이킹 90 (천연잔디타석 볼 60개+칩샷 60분+퍼팅 30분+벙커 볼 50개(30분 이내)
평일 60000원/주말 69000원

천연잔디타석 일일상품

-볼 60개
평일 40000원/주말 42000원
-볼 90개
평일 58000원/주말 61000원
-볼 120개
평일 75000원/주말 79000원

자동타석
-30분/60분/90분/120분
20000원-30000원 (시간 별, 평일 기준)

저는 듄스코스를 예약해 둔 상태였기 때문에, 시간에 쫓겨 천연잔디타석 단품 상품을 선택했는데요. 패키지가 훨씬 유리합니다.

클럽 72 프런트를 기준으로 맞은편에 냉동식품 코너가 있는데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고 결제를 하면 냉장고가 열린다네요. 유리 너머로 본 떡볶이 가격 20000원.
네, 그렇습니다. 만두든 떡볶이든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어야 하니까 그냥 근처 한식 뷔페에서 따끈한 밥 드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빅파이 한 박스도 있네요.)
우측에는 카페테리아도 있긴 합니다. 커피부터 백반 메뉴(한상차림)가 있는데요. 제가 간 날은 두부조림+소고기미역국+밑반찬 네 가지와 계란프라이가 15000원입니다.
저는 기사식당이나 한식 뷔페 애호가이기에 클럽하우스에서 제대로 즐기는 것 말고는 아무리 배 고파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기타, 카페테리아의 아메리카노는 6000원부터~ 생수는 2000원, 사이다와 콜라는 4000원입니다. 네! 저와 같은 마음이죠? 편의점에서 음료 사오시고..한 푼 더 아껴서 타석에 돈을 씁시다. 후훗.

8인용 골프카트가 셔틀로 돌아다니는데, 자동타석이나 천연잔디타석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타고 이동합니다.
천연잔디타석의 입구에는 공 60개를 바구니에 정렬해 둔 아주머니 직원에게 표를 내고요. 빈자리를 찾아가면 됩니다. 오전 9시에도 타석이 꽉 차있습니다. 골린이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가 부지런함이라면, 전 이미 틀렸나 봅니다.

클럽72cc 천연잔디타석

저는 시골 출신이라 시골 풍경엔 별 감흥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잘 관리된 골프장 잔디는 밟을 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묘한 희열이 느껴집니다. 학창 시절부터 “잔디를 밟지 마시오”라고 배웠기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잔디를 걸으면서 신기하고 쾌감이 몰려오는...

탁 트인 양잔디, 벤트 그라스에서 감 익히기

공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시간 제약은 없습니다. 그래서 천연잔디타석에서 빈 스윙도 많이 했답니다. 다른 골퍼들도 레슨 하듯 아주 여유롭게 자세 잡아주고 스윙하고 스트레칭하고~
400야드를 넘기면 저 쪽에 자동타석 쪽으로 공이 날아갈 텐데.. 제 공은 끝도 아주 잘 보이네요. 비거리가 잘 안 나오지만 멀리 보고 구질도 눈으로 잘 볼 수 있어 gdr보다 좋았습니다. 주로 러프에서 세컨드 서드를 많이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부터 우드, 아이언, 유틸까지 다 써보았답니다. 미세하게 경사가 있는 부분을 찾아서 공을 뿌려놓고 쳐보며 잔디와 친해진 한 시간이었어요. 공 60개 해봐야 한 시간 안에 다 써요. 아주 기분 좋은 힐링의 시간이었답니다.

클럽72 듄스코스

천연잔디타석에서 연습을 마치고 다시 카트를 타고 프런트 쪽으로 와서, 듄스 파3 입구 안내판을 보고 도보로 이동합니다. 주차장에서 가깝습니다. 티업 시간표를 내면 기계 카트에 짐을 실으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파3이긴 하지만 엉덩이 붙이는 카트가 아니었기에 강제 다이어트가 예상되는 하루였지요. (2만보 이상 걸은 듯)

클럽72 듄스코스

클럽72에는 하늘코스, 오션코스, 레이크코스, 클래식코스, 듄스코스가 있는데요. 오션코스는 그렇게 뷰가 좋다고 하니 다음에 꼭 가보고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듄스 가격(18홀 기준/노캐디)

주말 기준 오전 새벽 시간은 그린피 7-8만원대.
오전 10시 대에 가장 비싼 가격, 10만원에 예약을 한 꽉 사장. 기계 카트는 9홀이든 18홀이든 1만 원씩 받아요.

듄스는 파3지만 최대 295야드까지 날릴 수 있어서 드라이버를 꺼낼 수 있기에 많은 골퍼들이 몸을 풀러 온답니다.
물론 제 일행은, 드라이버샷을 날릴 기회가 적다며 아쉬워하긴 했습니다. 같은 코스를 두 번 돌지만 처음엔 빨간 깃발, 두 번째는 파란 깃발에 핀이 있고, 자주 핀의 위치를 바꿔주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는데요. 벙커가 많아서 강제 벙커샷 연습을 했죠. 도보로 걸어야 하는 만큼 징검다리 등 걷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듄스코스였습니다. 기타, 자세한 코스 거리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총평

-클럽 72cc의 천연잔디타석은 훌륭한 편
(청라드라이빙레인지의 잔디타석은 바닥이 깔려 있는 반면 이곳은 순도 100% 잔디)
-듄스코스는 벙커가 매우 많은 편
(잔디 관리 비용 줄이려고 그런 건가요)
-전체적으로 가성비 좋음
-어린이 골퍼도 연습차 찾는 등 몸 푸는 곳으로 아주 좋음
-음식과 음료수 많이 싸와서 반나절 이상 다니며 패키지 상품 이용하고 파3 라운딩까지 하고 돌아가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