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보는 술꾼도시여자들.
티비를 보면 어느 순간 이입을 합니다.
미소(미지근한 소주)는 안 울렁거리나..
저렇게 매일 달리면 컨디션은 어떨까?
숙취에 정말 명약은 없을까?
송년회와 신년회에도 살아남고 싶은 술꾼 도시 주당들ㅋ
2023년을 준비하며 더불어 챙기는 내 몸 건강, 술 빨리 깨고 싶을 때!
회식은 언제나 즐거웠던 20대.
내일의 숙취는 내일 생각하는 젊음이 피크를 찍고
나이를 먹어 갈수록, 숙취가 무서워 술자리에서 달리지를 못하는 꽉 사장.
술이 무서우면 마시지 않으면 간단한데요.
하지만 주당 분들! 대답해 주세요ㅋ 그게 됩니까~~
음주 가무를 신나게 하고도 다음날 상쾌하게 아침을 맞고 싶은 술꾼들의 극약처방.
숙취 정복을 위해 태어난 많은 숙취해소제 중 주당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정리해 볼게요.
1. 여명 808
동네 편의점부터 대형마트까지, 늦은 새벽에도 언제든 살 수 있는 여명 808. 컨디션이 달달한 음료 맛이라면 여명은 정말 강력한 헛개맛, 흙빛을 띠며 한약 맛도 살짝 나게 해 주는데요.
접근성이 너무 좋지만 편의점에서는 5-6천 원이라 다소 비싸다고 느껴져서 저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적도 있었지요.
인터넷은 용량이 적은 119ml 라 먹다 만 느낌. 술이 깨다 만 느낌이라 두 번 먹어요.
주당들의 복용법:
음주 전 1병을 미리 마십니다. 마심과 동시에 위벽에 방탄조끼를 입은 듯 달리기 시작하죠.
술자리 중간에 한 번 마시고 집에 도착해서 잠 자기 전에 한 번 마시고 다음날 새벽에 (목이 말라서 아차피 깸) 마지막 한 번. 총 3회를 복용하면 두통은 없고 대신 장에서 신호가 옵니다. 뱃속을 비우고 오후 1시쯤 넘어가면 뭔가 밥을 먹을 힘이 생겨요. 정말 과음을 했을 땐 구토를 유발하는데 자연스럽게 술이 깨게 하는..
*잦은 구토는 식도를 다 망가뜨리니 손가락을 일부러 넣어서 자극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2. 인도 히말라야 숙취 해소제 (파티스마트)
위장 점막을 알코올 유발 장애로부터 보호한다는 히말라야 숙취 해소제는, 알약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25정에 3만 원 대라 저렴이는 아닙니다.
이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2배 함량 짜리를 해외 직구 했다고 지인이 흰색 알약을 건네길래 일전에 먹어본 적이 있어요. 젤리형태도 또 있다더라고요. (끊임없는 히말라야 시리즈) 해외 출장 시 몇 개씩 사서 뿌리면 주당들이 환호할 정도로 신뢰받는 약.
히말라야라는 회사 자체가 자체적으로 허브를 생산하면서, 허브 성분을 이용해 술에 취한 위장을 진정시키는 것과 복부의 불편한 느낌을 완화시켜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데~기분 탓인가요! 알약 한 개로 두통이 덜한 느낌이 있습니다.
좋은 성분은 다 들었네요ㅋ커큐민, 생강추출물, 대추야자 등.
요즘엔 당근이나 카페에서도 소비자끼리 사고팔면서 빠르게 살 수 있어요.
3. 헤포스
숙취를 근본적으로 없앤다기보다, 아르기닌이라는 함유 성분이 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이라 수험생들도 먹더라고요. 간이 피로하면 모든 게 무너진다는 우리 부모님의 강력한 믿음이 헤포스의 매출을 견인한 듯.
위에 도움을 주는 가레오와 함께 복용하면, 엉망진창이 된 위와 간을 잘 달래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 번 제 몸에 실험을 해볼 생각입니다~ 가레오는 소화 불량 증상을 개선할 때 좋다니 참고하세요.
4. RU21
부장님들이 끼고 다니는 숙취해소제로 인기가 많은 RU21.
저도 많이 먹었는데요. 가성비가 좋긴 한데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RU21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았는데요.
비타민c가 60mg 들어있네요. 숙취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마케팅이 잘 되어 있어 효능에 비해 이미지가 엄청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안 먹는 것보단 나을 테니, 1회당 2정씩 복용하시면 됩니다.
숙취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
현재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숙취해소 음료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숙취 해소 효과가 좋다고 효력을 확인해 준 음료는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도 다르고 알코올 농도가 확 줄었다는 지표를 데이터로 확인하기도 모호하다고.
한 마디로 술이 깬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거죠~
단골 노포 주인 할아버지가 늘 하시는 말씀이
60년 반주와 혼술로 본인이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 중
설사약 처방받아서 먹으니 가장 숙취가 덜하다고 장담하십니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술 빨리 깨는 법은 바로,
물을 많이 마셔라입니다.
그 어떤 음료, 알약, 액상보다도 큰 효과를 낸다는 게 바로 워터, 물!
술로 인해 혈액 안의 농도가 올라가면 간에 무리를 주기에, 많은 수분 보충이야말로 간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 2차적으로 간을 덜 피곤하게 만드는 밀크시슬이나 헤포스 같은 것들을 복용하는 게 우리의 몸에게 조금 덜 미안할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 너무 달리지 마시고~ 달렸다면 우리 위장을 부드럽게 아루만져주세요~
새해에도 퐈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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